인도는 우리나라와는 달리, 계절이 더 많다.
일년 내내 여름이 아니냐,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,
어디에선가 읽은 글에서는,
봄, 여름, 가을, 겨울 + 초겨울, 그리고 몬순이 있다.
6,7,8,9월 약 4개월간에 걸쳐 있는 비가 내리는 기간이다.
인도 전역이 그런것은 아니지만, 대부분의 지역은 이 몬순기간을 제외하면 비가 거의내리지 않는다.
그래서일까, 몬순에 비가 충분히 내려줘야, 1년의 농작이 잘 된다 한다.
이미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곳에서는, 비가 내리면 불편하다고 하지만,
그래도 비가 내리는것을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.
그리고, 몬순을 보내고 있다보니, 겨울에 여행만 하던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 몇가지를 알게 되었다.
왜 인도 벽에는 벽지가 없는지, (4개월 가까이 비만 내리는데, 벽지를 사용할 수가 없다...)
바닥은 왜 돌로 되어있는지,
(겉보기는 좋지만, 우리 계장님은 처음에 인도 오셔서 침대에서 떨어졌다가 갈비뼈에 금이 가셨다고 하셨....)
여행때는 느끼지 못했던, 삶의 소소한 부분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.
아무튼,
아직까지는 매일 비가 내리는 몬순이,
그리 싫지는 않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