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dia2009. 6. 30. 14:54











캘커타의 아침_

어디 구석 거리의 풍경이 아니라, 여행자 거리(서더 스트리트)의 아침 풍경이다.

집이 없는 인도인들은, 길거리가 바로 자신의 집이 되어버린다.

해가 뜰 즈음 6~7시 정도의 길거리 풍경.

낮에 바라보는 인도의 거리와, 새벽에 바라보는 인도의 거리는 참 많이 달랐다.

하지만, 이런 모습은 곧, 이내 사라지고, 8시 즈음엔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인도의 거리로 다시 돌아온다.








뉴마켓의 뒷골목_

커다랗고 사람들이 북적북적대고, 여러가지 물건들이 잔뜩 있어,

여행자들이 즐겨찾는 뉴마켓의 뒷골목이다.

2008년 3월, 내가 여행을 할 때에는, 반갑게도 봉준호 감독의 '괴물'이 상영하는 극장이 있었는지,

허름하게나마 포스터가 붙어있었다.

낯선곳에서의 반가운 모습을 발견했을때의 그 반가움_


여행을 하다보면, 사람들과 같이 다닐때도 있지만, 홀로 거리를 거닐때가 많아진다.

이때, 어떤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고, 어떤 사람들은 그 외로움을 즐긴다.

나는, 후자의 경우였던 것 같다.

콜까따에서의 1주일 가량을_ 때로는 함께, 때로는 홀로 보냈었는데_

혼자였던 시간에 거리를 걷는것이 싫지 않았다.

카메라를 메고, 선글라스를 쓰고, 여행 초반의 긴장감은 어디로 갔는지_

자연스럽게, 거리를 걷는 내 자신이 보였다.







지금 생각하면, 참 겁도 없이 잘 돌아다녔다.

들어가도 되는곳인지, 안되는 곳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, 그냥 들어가는게 우선이였다.

꼴까따의 길을 걷다가 발견했던, (솔직히 이야기 하자면, 길을 잃고 헤메다가 들어갔던 건물에서 발견한..)

농구장. 인도에서 이정도로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농구코트는,

여행지에서는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것 같다.

어떤 학교? 안에 있는 곳이였는데, 특이했던건, 경기를 하는 아이들도, 심판을 보는 선생님도, 모두 여자였다는점?

길거리에서는 생각외로 교복을 입은 여학새들을 많이 만날 수는 있지만, 이렇게 운동을 하는 여학생들은

처음이였다.







무슬림 사원_

이태원의 무슬림 사원이 아닌, (하하..;;) 인도의 무슬림 사원이다.

사람들이 많고, 시끌벅적하면서 정신없는 인도의 거리와 관광지.

그곳을 피하고 싶다면, 여행중에 사원에 들어가는 것을 권해보고 싶다.

무슬림 사원에 들어갈 때는, 아니, 힌디 사원들도 그렇지만, 꼭 신발을 벗을것.

그리고, 벗은 신발바닥을 사원바닥에 닿지 않도록 할 것.

이것만 지켜준다면, 이들은 당신들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것이다.

그리고나서, 정신없고 시끄러운 거리에서 한발자국 벗어난, 조용하고 여행을 한발자국 물러서서 뒤돌아 볼 수 있는,

그런 기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_

적어도 나는 그러했었다...


Posted by 창 - 鈗