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4월, 강남에 갔다가 갑자기 모밀 생각이 났다.
교보타워 뒤를 서성이며, 제남우동을 찾아 보았다...
결국은 찾지 못하고, 치킨에 맥주를 먹었었던 그 날.
그리고 몇일 전 갑자기 모밀 생각이 났다.
제남우동을 인터넷으로 검색 해 보았는데,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.
70여년 간 영업하던 가게가 사라졌다는 소식,
가게들도, 사람처럼 나이를 먹는 것일까_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건 당연한 듯 생각될지 모르지만,
입속에 맴도는 그 맛이 아닌, 생각속에 멈추어 버린 그 맛만 남아버렸다는 것이,
이렇게나 아쉽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