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랫만에 바다에 다녀왔다.
섬나라인 필리핀에서 지내고 있지만,
사무실에서 바다가 200m 남짓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서도,
해변과는 거리가 있는 느낌의 바다라.
오랫만에 바다에 다녀온 것 같았다.

큰 기대치 않고 다녀왔던 바다가,
생각보다 투명하였고,
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, 작은 물고기들도 해변에서 사람들과 함께 헤엄치고 있었다.

나도 마음 같아선, 해변에서 수영도 하고 싶었지만,
그 기회는 다음으로 미룬 채,
망고 쥬스 한잔을 마시고 돌아왔던 날.